중국 생활기[완]/중국 생활기

[요리]동그랑땡 만들기

진완위 2020. 8. 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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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


오늘은 별 일은 없고, 프로젝트 하나가 끝나서 고생했다고 팀장님이 하루 쉬라고 해서 하루 쉬었음ㅋ

요즘 자주 시켜먹는 한식당집이 있는데, 동그랑땡 16개를 30위안(약 5000원)
가끔씩 시켜먹기엔 좋지만, 자주 시켜먹는 입장에서, 다소 비싼감이 있어서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음



경쟁자임 맛은 있지만 16개에 5000원이라니.... 국밥을 한그릇 먹고 말지 고로 맛집과 싸워봄
재료는 아래와 같음


소고기 다짐육(250g) 2팩 : 30위안 (5100원)
돼지고기 다짐육(350g) 2팩 : 40위안 (6800원)
부추여야 되는데 신원 확인 안된 풀 : 15위안 (2550원)
양파 1/2개 : 2위안 (340원)
유사 두부 4개 : 잘 모르겠음 ㅋ 대략 10위안 하는듯 (1700원)
파 1뿌리 : 약 3위안 (510원)
겸사겸사 산 아이스크림 3개 : 30위안(5100원)
당근 쉓 : 이것들은 값어치도 없어서 0원임

총 가격 : 약 22,100원




다짐육과 풀때기를 섞은 모습 ㅋ 생각보다 그럴듯 함


중국 현지에서 직구한 칼로 건곤대나잇 한번 날렸더니 양파 박살남 ㅋ

파랑 당근쉓도 조져버림


마트 갔더니 두부가 없어서, 이걸로 사옴
계란두부라는데, 두부보다는 계란에 가까웠음
계란이랑 두부 섞여서 일거양득 개꿀인줄 알았는데, 두부 식감이 1도 안나옴


???????

다 넣었더니 밥솥이 넘쳐버림 ㅋ



대충 보고 양념을 섞어줌
설탕 1큰숟
간마늘 2큰숟
소금 2작은숟
후추 1큰숟
간장 4큰숟

이라고 생각하고 섞었는데, 눈대충으로 양념한거라 확실치 않음 ㅋ



오 ㅋ 생각보다 좀 그럴듯하게 비벼짐.
근데, 생각보다 고기가 잘 보여서, 부추같은걸 좀 더 썰어 넣어보기로 함



그러지 말았어야했음.
이게 동그랑땡 반죽인데, 부추전이 되어버린듯함
그래도 아직 굽기 전까진 모르니 한번 결과 봄



부추같은 풀때기가 반항을 함
그래봐야 뒤지개로 한번 누르면 뒤지는거임. 괜히 뒤지개가 아님 ㅋ


오 ㅋ 좀 그럴듯 하게 구워짐
근데 풀때기가 많아서 그런지 고기가 다 풀림


동그랑땡같지는 않지만 무언가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는건 성공했음
한입 먹어봄


역시 케찹은 과학임.
케찹 + 동그랑땡이 되고 싶었던 물질 = 맛있는 동그랑땡


케찹 3통은 더 사야 될듯.

목표였던 한식당집이랑 양으로는 압승해버림 ㅋ
별거 아니네


근데 후라이펜이 박살나버림.




이제 경쟁자 동그랑땡과 비교를 해봄
22000원으로 약 70여개 밖에 못먹는 한식당 동그랑땡 한 200개 이상은 먹을 수 있을듯 함. 양으로는 압승임, 근데 200개가 케찹 없으면 먹기 힘듦 ㅋ
구워먹을때마다 후라이펜 작살남 ㅋ
냉동실에 얼려둬서 매일 매일 맛없어짐 도트데미지 들어옴 ㅋ

도트데미지란?
Damage Of Time 일정 시간마다 지속적으로 데미지 피해를 입는 게임 용어ㅋ


두번다시 동그랑땡 만드는 일은 없을듯 싶음. ㅅㄱ

To. 동그랑땡
안녕? 나는 너의 창조자다.
만나서 더러웠고, 냉동실에 있는거만 먹고 두번 다시는 보지 말자
이렇게 블로그에 글 올리는 사이에도 너는 맛이 없어지겠지
안녕



이상, 물에 불려놓은 후라이팬 닦으러감 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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